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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bluecat44 2012. 1. 4. 07:11
자본주의역사바로알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 각국경제
지은이 리오 휴버먼 (책벌레,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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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 Men's Worldly G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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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교회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만약 교회가 농노들을 그토록 심하게 부려먹지만 않았어도, 농민들에게서 그 토록 많은 것을 착취하지만 않았어도, 애당초 자선을 베플 필요가 적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교회와 귀족은 지배 계급이었다. 그들은 토지를 쥐고 있었고, 토지에 수반되는 권력을 쥐고 있었다. 교회는 정신적 도움을 제공했고, 귀족들은 군사적 보호를 제공했다. 그들은 그 대가로 노동하는 계급들에게서 노동으로 보수를 받았다. 이 시기를 연구한 유능한 역사학자인 부아소나드 교수는 이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봉건제는 최후의 수단으로, 흔히 환상에 불과한 보호의 대가로 유한 계급들이 노동하는 계급들을 쥐락펴락하게 하고, 경작자들이 아니라 정복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토지를 주는 조직[사회 편제]에 토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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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농노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는 것을 모든 영주가 알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모든 영주가 성장하는 도시에 대한 봉건제의 강제 징수를 포기할 만큼 현명했다고 볼 수도 없다. 그렇지 않았다. 역사상 어느 시대에나, 기존의 것이 이제부터는 더 이상 계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 있게 마련이다. 어떤 사람들은 피할 수 없는 변화에 직면해 기존의 것을 전보다 더 굳게 붙들고 늘어진다. 그래서 어떤 영주들은 농노에게 자유를 주려 하지 않았다.
 혹시 여러분은 교회가 농노 해방 운동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다.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농노 해방을 제일 반대한 사람들은 귀족이 아니라 교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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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는 계속 확산됐고, 농민들은 자유를 얻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려 들었다. 자유를 흔괘히 주려 하지 않는 곳에서는 농민들이 폭력으로 자유를 빼앗으려고 했다. 고집불통인 영주들과 교회는 해방을 막으려고 분투했지만 허사였다. 경제의 압력은 너무나 커서 저항할 수가 없었다. 결국 자유가 찾아올 수 밖에 없었다.
 흑사병은 그런 자유가 찾아오게 한 한 가지 커다란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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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사람이 아주 많았기 때문에 살아 남은 사람의 노동이 더 커다란 가치를 지니리라는 것은 분명했다. 노동자들은 노동의 대가로 전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받을 수 있었다. 토지는 여전히 재앙을 겪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그러나 토지는 생산성이 있을 때만 가치가 있었고, 토지를 생산적으로 만드는 필수 요인은 노동이었다. 노동의 공금이 감소하면서 노동의 상대적 수요가 증가했다. 농민의 노동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더 크 가치가 있었다. 그리고 농민은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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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에서 <이 책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그것은 경제이론으로 역사를 설명하는 것과 역사로 경제이론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 책을 구입했을 당시에는 내용이 뭐랄까 와닿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꺼내서 읽고 있는 중인데 작가의 글솜씨에 감탄하면서 읽고 있는 중이다. 정말 재밌게 잘 쓴 책이란것을 알게 되었다. 꼭 누군가가가 딱딱한 경제서를 역사와 접목해서 너무나 쉽고 재밌으며 생생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것 같았다.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외국드라마나 영화를 보기전에 우선 이 책을 먼저 읽은 후 영상물을 감상하라고 말하고 싶다. 어느순간 현시대와 중세시대의 시대적인 괴리감에서 서로 가까워짐을 느낄수 있게 될것이며
영화를 좀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다.

<역 사상 어느 시대에나, 기존의 것이 이제부터는 더 이상 계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 있게 마련이다. 어떤 사람들은 피할 수 없는 변화에 직면해 기존의 것을 전보다 더 굳게 붙들고 늘어진다.>



아침 네시에 일어나서 중얼중얼~ 블로그짓 ^^;;;;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서일까 잠을 덜 자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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